
원유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섬유·패션 업계에서 친환경 재생 원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 공급망 투명성 확보 요구가 강화되며, 리사이클 원사는 이제 단순한 친환경 소재를 넘어 지속가능한 섬유산업 전환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태광산업㈜(공동대표 이부의·정인철)과 대한화섬㈜(대표 김대정)은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 ‘ACEPORA-ECO(에이스포라-에코)’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ES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CEPORA-ECO’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공동 전개하는 프리미엄 친환경 원사 브랜드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양대 섬유군 모두에서 리사이클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섬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춘 태광산업의 생산 인프라는 원재료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폴리에스터 라인은 사용 후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포스트 컨슈머(Post-Consumer)’ 방식의 리사이클 제품이다. 티셔츠 한 장 생산에 약 9개의 폐페트병이 재사용되며, 일반 공정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7%까지 절감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높였다.
나일론 라인은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프리 컨슈머(Pre-Consumer)’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며, 자원 순환형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은 글로벌 인증을 통해서도 검증받았다. 국제재생표준인증인 Global Recycled Standard(GRS)는 물론, 섬유 제품의 유해물질 안전성을 검증하는 OEKO-TEX STANDARD 100 인증도 획득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ESG 기준 충족에 나서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기능성과 품질은 물론 환경에 대한 엄격한 기준까지 충족하려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아우르는 ‘ACEPORA-ECO’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친환경 프리미엄 원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